미래와 추억을 자극하는 'Ready Player One' 관람 후기
지난 수요일 레디 플레이어 원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이 영화 강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향후 10년쯤 후의 미래가 궁금하신 분
- SF 혹은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
- 1990 ~ 2000년 대 초반의 멀티미디어를 즐기시고 추억하시는 분
- IT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
- “인디아나 존스”의 21세기 버전을 보고 싶으신 분
정말 이번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SF 소설 Ready Player One
SF 영화 Ready Player One은 2012년 6월에 출간된 SF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1990년대 유행했던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기 앞에서 50원을 넣고 있으면, 시작하기에 앞서 출력되는 문자가 “Ready Player One“입니다. 초창기 게임기의 오마주로 만들어진 소설이 Ready Player One입니다.
소설에서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멀티미디어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상현실, 인공지능, 분산 컴퓨팅 등 미래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가 가득합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에이콘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은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 세계에서 수수께끼를 풀고, 모험을 펼칩니다. 2015년 당시 대단하다는 생각과 미래가 이렇게 될까? 라는 의구심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5년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판권을 샀다는 뉴스가 나왔고, 개인적으로 아무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라고 해도, 이 소설을 영화화하기는 너무 방대하고, 다른 캐릭터 판권을 수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자평을 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Ready Player One
소설을 영화화한 Ready Player One은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 멋드러지게 각색한 수작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원작보다 뛰어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개 Major 캐릭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캐릭터를 영화에 등장시켰고, 방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각색했습니다. Easter Egg 1 에피소드와 Easter Egg 2 에피소드를 과감하게 각색했지만, 원작에 만족하는 저에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감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합니다. 러닝 타일 14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Ready Player One 최종 예고편입니다.
2015년의 소설 Ready Player One을 읽으며, 미래가 이렇게 변할까? 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2018년에 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Ready Player One을 보면서 2045년이 아니라 2025년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기술은 사실 우리 주변에 모두 볼 수 있는 것 들어었습니다. 우리는 그 만큼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살고 있나 봅니다.
숨은 캐릭터를 찾아라.
1980년~2000년대 초반의 대중문화 아이콘을 엄청나게 등장합니다. 이런 아이콘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아키라: 카네다의 바이크
- 전격Z작전: KITT
- 닌자 거북이
- 로보캅
- Back to the future의 자동차 글로리안 (이건 판권이 필요없죠^^, 감독님 빽)
- 킹콩
- 고스트 버스터스
- 에어리언
- 렉스 루터
- 쥬라기 공원- 티라노사우르스
- 나이트메어: 프레디
- 사탄의 인형: 처키
- 인디아나 존스
- 캣우먼
- 아이언 자이언트
- 건담: RX-78 퍼스트 건담
- 카우보이 비밥: 소드피시 (스파이크 고속 우주정)
- 툼레이더: 라라 크로포트
- 스트리트 파이터: 츈리
- 스트리트 파이터: 류
- 오버워치: 트레이서
- 듀크뉴켐3D: 듀크
- 반지의 제왕: 간달프
- 유희왕: 카이바 세토
- 헤일로: 마스터 치프
- 조커와 할리퀸
- 원더우먼
- 주토피아
- 베트멘
- 마하 GOGOGO: 마하 5
- A 특공대
- 스타워즈: 한 솔로
- 매드맥스2의 자동차
- 터미네이터: T800
- 배트맨: 배트모빌
이 어마무시한 캐릭터 판권을 어떻게 샀을지 대단합니다.
영화 Ready Player One과 소설 Ready Player One
전 소설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소설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영화와 소설을 비교해 보는 맛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여유가 되실 때 영화를 보시고 소설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잘 나와서 다시 소설을 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소설을 먼저 보면 미래에 대한 묘사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가 거의 100% 이미지 구현을 잘 해놔서,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으면 더 쉽게 읽힙니다.
Ready Player One과 Sword Art Online(SAO)
제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를 주제로 한 이야기 중, 최고로 평가하는 것이 Ready Player One과 Sword Art Online(SAO)입니다. Sword Art Online은 VR을 주제로 한 일본 SF 소설입니다. 현재 애니메이션 시즌 2와 극장 장편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미래 VR 세계와 일본에서 만든 VR의 미래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강추합니다.
마치며
근래 본 최고의 SF영화 입니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입니다. 미래와 추억에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