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운 기술을 좋아한다.

예전 2005년에 okcode 블로그에서 섰던 넉두리 입니다. 지금 보니 너무 재미있네요. 추억으로 보관합니다. 32살의 저는 이런 고민을 했었네요….

원문: http://okcode.egloos.com/388443


간혹 새로운 기술을 너무 밝힌다는 핀잔을 듣는다. “새로운 기술을 너무 좋아해서 코드가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을 들으면 또다른 벽을 느끼게 된다. 다시 한번 내가 새로운 기술을을 보편화된 기술에 녹여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안타까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내 자신이 새로운 기술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략 5가지 인것 같다. 아마도 더 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변명거리(?)는 다섯가지다.

나는 엔지니어니까!!!

내 직업은 IT 종사자, 그 중에서도 서버 운영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이고 아키텍트를 지향하는 엔지니어이다. 엔지니어는 자신을 믿을줄 알아야 한다. 장인정신이란 거창한 단어는 어불성설이지만 엔지니어란 자신의 결정을 내릴줄 알아야 한다. 자문을 구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이것이 올고 어떤것이 잘못되었다라는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정책적 결정보다는 기술검토겠지만..) 이런건 어떻게 결정하는 것인가?를 질문받거나 이런걸 왜 물어보지? 하는 일들이 많다. 결정이란 생각의 방향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답이란 없다. IT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람의 행동을 프로그래밍하는것이 전산인데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내가 결정한 것으로 해결되면 “답”이다. 여러사람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이 “정답”이다. 그 정답을 더 개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Best Practice”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엔지니어로서 그 “답”을 찾는 과정은 신기술을 검토하고 그것의 신뢰도를 검증받은 검증자료를 찾는 것이다. 그 검증자료중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관련 엔지니어의 평가이다. 다른 엔지니어의 평가를 중립적인 관점에서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새로운 기술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내 직업인 엔지니어라는 자부심으로 그런 능력을 갖고 싶다. 과거의 지식에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엔지니어가 되는것은 왠지 서글픈것 같다.

허영심이 좀 많다!!!

나 자신을 볼 때 “몰라두 아는척 알고 있는것은 더 아는척”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아마도 뛰어난 개발자 보다는 그만그만한 컨설턴트나 IT 강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새로운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다른 분들에게 알리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은 어느정도 내 허영심의 발로인듯 싶다. 헤헤!!!

고정관념이 싫다!!!

내가 잘하는 말중에 하나는 “현재로써는 그건 않되요”라는 말이다. 또하나는 “요즘엔 이런게 되요”라는 말이다. 이런말을 할때면 고용수님은 이런말을 한다. “너가 않된다고 한거자나..” “현재로써는 그건 않되요”라는 의미는 “그건 제가 모르는 일인데요.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 모르는 거에요.” 라는 의미와 같은것 같다. 모든 일에는 고정관념이 많다. IT를 업으로 하는 우리에겐 고정관념이란 “저 업그레이드 그만둔지 오랜되었습니다.“를 떠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 하루가 무섭게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고정관념과 기존의 상식을 얘기하는 것은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게된다.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방법중 하나가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란 기존에 불가능 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개선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IT의 트랜드는 남들이 못하는것을 혼자서 할줄 아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 하는 것임 생각해 볼때 현재 최신의 트랜드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고정관념으로 헛소리 하는것을 참을수 없다. 더욱 참을수 없는것은 지난번에 내가 했던 고정관념을 이번에 다시한번 사용해서 헛소리를 두번하는 것을 더욱 참을수가 없다.

나는 SM 소속이니까!!!

나는 SM(System Management)를 3년동안 하고 있다. 내가 IT에 입문한 뒤 2년간 개발부서에서 일하고 3년간 SM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의 SM은 다른 나라와 많은 차이가 난다. 한국에 IT 비지니스가 생겨나기 전에는 전살실이란 개념으로 시작하였다. IT 전문기업이 아닌 자체 인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개념으로 시작하다 보니, 한국 SM은 SDLC(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 전체를 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DLC 전체를 관장한다는 의미는 만능 엔터테이너, 히딩크식 멀티 플레이어가 SM 엔지니어의 기본 소양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한곳에 집중하기 힘든 업무를 갖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IT 종사자에게 SM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일반적인 속내는…

  • 개발과는 거리가 멀군
  • 답답한 놈이네~~
  • 편하게 사는구만
  • 고리타분 하겠구만

일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내 피해의식이거나 내가 SM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그동안 내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상대방에게서 느낀 분위기다. 사실 SM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는 허접한 개발자들이 똥싸놓구 간것을 안정화 시키고 거지같은 현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니라 죽어나고, 열라 잡일이 많아서 집중해서 일하기 힘들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책임이 지속되기 때문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때론 더 힘들게 일하고 어렵게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닐니리 맘보 IT 종사자 땡퇴근을 하는 그것도 대기업에서 일하는 팔자좋은 사람 취급을 받는것이 싫다.

SM에서 일할때 장점중 하나는 “내가 싼 똥, 내가 처리한다.” 즉 똥개같은 사이클이다. SI에서 갑/을의 책임관계속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기술을 도입하기 쉽다. (단 도입한 놈이 책임을 진다면 가정에서). 나는 SI를 위한 기술이나 인력은 SM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미로 개발을 시작한 개발자들은 Deadline이 존재하는 프로젝트에서 예전의 개발의 묘미를 찾기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것 자체는 너무 큰 리스크를 프로젝트에 맡기는 도박성 플레이가 되기도 한다. SM은 SI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겸해야 한다.

내 진로는 내가 설계하고 싶다!!!

아직 사춘기거나 정신 상태가 좀 유아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캐리어 패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정해진 진로대로 가는 것은 재미가 없다. 현재 내 위치에서 다음 방향은 내가 만들어 가는것이 내가 바라는 캐리어 패스다. 내가 원하는 답은 아무도 줄수가 없다. 엇자피 결정은 내가 하는것이다. 내가 지향하는 방향은 IT 리더다. IT 리더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신다면 나도 모른다. 하여튼 그런것이 되고 싶다. 그것의 필수조건이 기술제어력이다. 그다음이 자원관리, 컨설팅 능력, 사기술 등등이 되겠지만 그 기본은 신뢰가 바탕이 될것이다. 그 신뢰를 쌓는 방법중 하나가 기술 신뢰성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 전파하는 능력이 그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헤헤 내가 생각하두 조금은 황당…^^)

5가지 변명의 속내는….

여러가지 변명을 하고 있지만 진짜의미는 살아 남기위한, 조금도 편하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새로운 기술은 많은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상대하는 기술이란 내가 소속된 IT 환경(부서)에서 신기술이고 전 세계적으로나 다른 개발 팀의 범위에서 보면 검증되고 보편화된 기술이다. 이런 기술들의 속성은 효율성과 안정성이 검토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 기술의 취지와 의미 내부적인 원리, 과거 기술과 신기술의 차이점을 이해하면 “와!!! 정말 편해지겠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전제없이 기술을 받아드리면 왠지 어렵고 난해해 진다. 간혹 “미괄식으로 말하는것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내가 이런식으로 말하게된 이유가 바로 취지를 이해하고 기술을 받아들이기 원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내가 덜 성숙한 탓에 “중용”이란것을 잘 모르지만 언젠간 고쳐질 것이다.

작성자: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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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완
1999년 부터 Java, Framework, Middleware, SOA, DB Replication, Cache, CEP, NoSQL, Big Data, Cloud를 키워드로 살아왔습니다. 현재는 빅데이터와 Machine Learning을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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