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Books:04] '내 몸 치유력' 후기
올해 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에 하나는 건강입니다. 지나친 과체중과 나쁜 자세로 굳어진 거북목과 굽은 어깨를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해 굳은 마음으로 최근 16시간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체중 감소 효과를 보면서 건강한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이런 이유로 올해 4번째 도서로 선정한 책이 ‘내 몸 치유력‘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명 방송인과 건강 전도사로 유명한 의사가 집필한 차별성 때문에 책을 골랐습니다. 치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비교적 가볍게 다룹니다.
- 건강을 위협하는 과체중
- 수면관리
- 스트레스 관리
- 뇌 단련과 건강
저자는 다양한 건강 관련 주제를 통해 여러 건강 주제가 서로 연관이 있는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의사와 약에 의존하지 않는 스스로 건강을 개선하는 생활 습관을 소개합니다.
도서 느낌
‘내 몸 치유력‘은 유럽에서 상당히 유명한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건강에 대한 스스로 치유법이란 개념 때문에 상당히 높은 관심을 받는 책이라고 하네요.
유럽에 주는 새로움 그리고 독창성
개인적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즐겨봅니다. 2018년 10월에 방송한 ‘성내동 만화거리’의 “김여사네 국수집”에서 소개한 기존 국수 육수 찌꺼기(멸치)를 이용해 달걀 장조림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 2018년 11월에 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만 공항 편의점과 대만 여행을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 사진은 대부분 대만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차단‘이란 음식입니다.
독창적이라고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백종원 골목식장 ‘달걀 장조림’이 대만에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 깜짝 놀랐습니다. 백종원 골목식장 ‘달걀 장조림’과 대만 음식 “차단”의 차이는 차단은 중화권 특유의 한약 향신료가 조금 더 강하고 백 선생님의 달걀 장조림은 짭조름한 멸치 향이 조금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간장 베이스의 짭조름한 맛 찐 계란의 맛은 동일합니다. “백 선생님이 대문 음식을 베낀 건가?“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이건 베낀 것이라기보다 국숫집에서 육수를 내고 찌꺼기로 버리는 멸치 찌꺼기를 이용하여 국수 메뉴를 보조하는 반찬으로 “차단”을 한국식으로 응용한 사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반 대중은 “차단”을 모르기에 이 달걀 장조림이 독창적으로 느껴진 것뿐이죠.
예전에 혁신이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리더는 혁신하기 위해서 친숙하지 않은 문화에서 그 해법은 찾는 경우가 많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국가에서 혁신은 서양 철학과 서구적 사고에서 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사례가 많고, 서구에서는 동양 문화에서 솔루션을 찾는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상대방 보편적 문화를 독창적이라고 느낀다.
우리 주변의 혁신과 신선하게 다가온 사례들은 대부분 다른 문화권에서 검증되고 친숙한 것을 우리 문화에 맞게 조율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단순 베낀 것보다는 개념 차용과 현지화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프롤로그: 결과가 아니라 원인을 바로 잡음으로써 재발도 막고 진정한 예방도 꾀할 수 있다.
- Page 112: 인체의 특정 지점을 압박하거나 문지르는 것으로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의학적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 몸 치유력‘을 읽으며 저자는 동양의 한의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프랑스 의사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친숙한 민간요법, 침, 마사지 등 사례를 자주 언급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연구 자료와 논문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도 보입니다. 동양 의학이 건강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생소한 프랑스인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하게 보였을 것 같네요.
우리에게는 상식? 너무 당연한?
반면에 “한국인이 보기에는 동양의학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 의사가 있구나!“라는 느낌을 줄 뿐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혈 자리, 침, 마사지, 한의학을 스스로 치유법으로 소개합니다.
‘내 몸 치유력’을 읽은 소감
이 책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개념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좀 당연한 내용을 나열하고 있다는 느끼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프랑스에서 출간된 책이다 보니 여기서 다루는 음식 및 생활 패턴이 유럽을 중심으로 묘사되기에 우리 생활도 맞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체중 관리, 다이어트, 운동, 생활 습관, 성생활, 스트레스 관리, 뇌 관리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다 보니 깊은 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가볍게 다루는 것은 저자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건강에 연관되어 있다.
- 의사와 약물의 도움을 받기 전에 올바른 생활 패턴과 습관을 갖는다면 건강을 상당히 잘 관리할 수 있다.
- 내과/외과적인 의술보다 지속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서 건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부터 위험한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분야를 가볍게 다루는 것 같내요.
책 후기 요약
‘내 몸 치유력‘통해서 그동안 간과했지만, 실천하면 좋을 것 같은 몇 가지 생활 습관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식사 중 ‘5분’만 쉬어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 입맛은 변한다. 다른 맛에 길들여라. (저염식 등)
- 녹차 한잔이 포만감을 두 시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 젊어지고 싶다면 굶어라.
- 손상된 세포를 파괴하고 새로 만들어 교체하는 과정에서 노화가 진행되고 DNA가 변형될 수 있다.
- 수면 중에 켜져 있는 불빛은 우울중을 유발하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 알람을 끄고 다시 자면 수면 패턴이 파괴되고, 더 피곤하다.
- 주말에 몰아서 자는 수면은 도움이 안 된다.
- 재체기는 호흡기를 청소하는 메커니즘이다.
- 감기 재채기의 영향 범위는 2km이다.
- 재채기 이후에 반드시 순을 닫아라.
- 멸균 환경이 더 많은 알레르기 환자를 만든다.
- 새로운 자극과 변화가 뇌를 발전시킨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핵심은 생활 습관은 여러 성인과 연결되고, 건강은 서로 유기적이기에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건강과 식생활 관리, 노화 및 성인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부담 없이 읽어보시면 생활 습관에 대한 몇 가지 개선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딱 이 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